芳辞 · 초사 읽기

초은사

회남소산

산속 삶과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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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树丛生兮山之幽,偃蹇连蜷兮枝相缭。

계수총생혜산지유하니, 언건련권혜지상료로다.

향기로운 계수나무가 그윽한 산속에 떨기로 자라는데, 줄기는 높이 솟고 굽어 이어지며 가지들이 서로 휘감겨 있다.

山气巄嵷兮石嵯峨,溪谷崭岩兮水曾波。

산기롱종혜석차아하고, 계곡참암혜수층파로다.

산속의 구름 기운은 높이 피어오르고 바위는 가파르게 우뚝 솟았으며, 시내와 골짜기는 험하고 깎아지른 듯하고 흐르는 물은 겹겹이 물결친다.

猿狖群啸兮虎豹嗥,攀援桂枝兮聊淹留。

원유군소혜호표호하니, 반원계지혜료엄류로다.

원숭이들은 무리 지어 길게 울부짖고 호랑이와 표범은 으르렁대는데, 나는 계수나무 가지를 붙잡고 잠시 이곳에 머문다.

王孙游兮不归,春草生兮萋萋。

왕손유혜불귀하니, 춘초생혜처처로다.

왕손은 떠나 노닐며 돌아오려 하지 않는데, 봄풀은 벌써 무성하게 우거졌다.

岁暮兮不自聊,蟪蛄鸣兮啾啾。

세모혜부자료하니, 혜고명혜추추로다.

한 해가 저물어 가니 마음이 어지러워 기댈 데가 없고, 쓰르라미는 찌르르 울어 댄다.

坱兮轧,山曲岪,心淹留兮恫慌忽。

앙혜알하고, 산곡불하니, 심엄류혜통황홀이로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산길은 구불구불한데, 마음이 이곳에 머물러 괴로움에 정신이 아득하다.

罔兮沕,憭兮栗,虎豹穴。

망혜물하고, 료혜률하니, 호표혈이로다.

정신이 멍하고 가라앉으며 쓸쓸하고 몸이 떨리니, 이곳은 호랑이와 표범의 굴이다.

丛薄深林兮,人上栗。

총박심림혜여, 인상률이로다.

풀숲은 빽빽하고 나무숲은 깊어, 사람이 들어서면 두려워 몸이 떨린다.

嵚岑碕礒兮,碅磳磈硊。

금잠기의혜여, 균증외위로다.

산봉우리는 높고 험하며 바위는 울퉁불퉁 들쭉날쭉하고, 큰 바위가 겹겹이 쌓여 높낮이가 고르지 않다.

树轮相纠兮,林木茷骫。

수륜상규혜여, 림목발위로다.

나무의 옆가지들은 서로 얽히고, 숲의 나뭇가지와 잎은 구불구불 휘감겨 있다.

青莎杂树兮,薠草靃靡。

청사잡수혜여, 번초수미로다.

푸른 향부자가 나무들 사이에 섞여 자라고, 번초는 여리여리하여 바람 따라 나부낀다.

白鹿麏麚兮,或腾或倚。

백록균가혜여, 혹등혹의로다.

흰 사슴과 노루와 수사슴이 어떤 것은 뛰어 달리고 어떤 것은 기대어 멈춰 서 있다.

状貌崟崟兮峨峨,凄凄兮漇漇。

상모음음혜아아하고, 처처혜사사로다.

그 뿔과 생김새는 높이 우뚝 솟았고, 털가죽은 물에 젖은 듯 차갑고 축축하다.

猕猴兮熊罴,慕类兮以悲。

미후혜웅비여, 모류혜이비로다.

원숭이와 곰과 큰곰이 모두 제 무리를 그리워하며 구슬피 운다.

攀援桂枝兮聊淹留。

반원계지혜료엄류로다.

나는 계수나무 가지를 붙잡고 잠시 이곳에 머물며 기다린다.

虎豹斗兮熊罴咆,禽兽骇兮亡其曹。

호표투혜웅비포하니, 금수해혜망기조로다.

호랑이와 표범이 싸우고 곰과 큰곰이 울부짖으니, 날짐승과 길짐승이 놀라 달아나며 제 무리를 잃는다.

王孙兮归来,山中兮不可以久留。

왕손혜귀래하라, 산중혜불가이구류로다.

왕손이여, 돌아오라! 깊은 산속에는 환란이 너무 많아 오래 머물 수 없다.

단락 요약

산숲의 끌림과 두려움이 같은 돌아오는 길 위에서 번갈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