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혼
굴원
예를 마치고 영원히
成礼兮会鼓,
성례혜회고하니,
제례를 마치고 여러 북을 한꺼번에 울리니,
传芭兮代舞。
전파혜대무로다.
향기로운 꽃풀을 서로 건네며 번갈아 춤을 춘다.
姱女倡兮容与。
과녀창혜용여로다.
아리따운 여인이 앞서 노래를 이끌고, 춤사위는 느긋하고 여유롭다.
春兰兮秋菊,
춘란혜추국으로,
봄에는 난초를 바치고 가을에는 국화를 바쳐,
长无绝兮终古。
장무절혜종고로다.
이 제사가 길이 끊이지 않고 아득한 세월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봄 난초와 가을 국화가 한 번의 가무를 여러 계절에 잇고 “장무절”이 바침을 더 먼 시간으로 밀어 보내니, 눈앞의 제례는 끝났어도 공경은 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