芳辞 · 초사 읽기

귤송

굴원

남쪽 땅과 아름다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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后皇嘉树,橘徕服兮。

후황가수여, 귤래복혜로다.

하늘과 땅이 길러 낸 아름다운 나무, 귤나무가 이곳에 와서 이 땅에 익숙해졌다.

受命不迁,生南国兮。

수명불천하야, 생남국혜로다.

타고난 천성을 받아 옮기려 하지 않고, 남쪽 나라 땅에서 자란다.

深固难徙,更壹志兮。

심고난사하니, 갱일지혜로다.

뿌리가 깊고 단단하여 옮기기 어려우니, 한결같은 뜻이 더욱 드러난다.

绿叶素荣,纷其可喜兮。

록엽소영이여, 분기가희혜로다.

푸른 잎과 흰 꽃이 무성하게 어우러져, 보기에 참으로 기쁘다.

曾枝剡棘,圆果抟兮。

증지섬극이요, 원과단혜로다.

겹겹이 뻗은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돋고, 둥근 열매가 가지에 모여 달려 있다.

青黄杂糅,文章烂兮。

청황잡유하니, 문장란혜로다.

푸른빛과 누런빛이 서로 뒤섞여, 얼룩진 무늬가 찬란하게 빛난다.

精色内白,类任道兮。

정색내백하니, 류임도혜로다.

겉빛은 곱고 속은 희어, 마치 바른 도리를 감당할 만한 듯하다.

纷緼宜修,姱而不丑兮。

분온의수하니, 과이불추혜로다.

무성하고 풍성하며 꾸밈이 알맞아, 아름답고 추한 데가 없다.

단락 요약

푸르고 누른 빛깔이 먼저 열매의 겉빛을 그리고 “내백”이 안의 깨끗함으로 이끄니, 시선이 생김새에서 덕행으로 들어가면서 귤나무는 식물의 구체적인 모습을 지키면서도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담는 그릇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