芳辞 · 초사 읽기

소세

왕포

참됨으로 돌아감과 돌아봄

이 편에는 아직 육성 낭독 녹음이 없습니다.

世溷兮冥昏,违君兮归真。

세혼혜명혼하니, 위군혜귀진이로다.

세상이 흐려져 온통 어두우니, 나는 임금을 떠나 순수한 본성으로 돌아간다.

乘龙兮偃蹇,高回翔兮上臻。

승룡혜언건하고, 고회상혜상진이로다.

높이 굽이쳐 솟은 용을 타고, 높이 빙빙 날아올라 하늘 끝까지 이른다.

袭英衣兮缇䌌,披华裳兮芳芬。

습영의혜제습하고, 피화상혜방분이로다.

붉고 산뜻한 아름다운 웃옷을 덧입고, 무늬 놓은 치마를 걸치니 향기가 퍼진다.

登羊角兮扶舆,浮云漠兮自娱。

등양각혜부여하고, 부운막혜자오로다.

양의 뿔처럼 감아 도는 회오리바람에 올라 천천히 둘러보고, 아득한 뜬구름 사이에서 스스로 즐긴다.

握神精兮雍容,与神人兮相胥。

악신정혜옹용하고, 여신인혜상서로다.

신명한 정기를 손에 쥐고 몸가짐이 의젓하니, 신선 적송자와 왕자교를 기다려 그들과 벗한다.

流星坠兮成雨,进瞵盼兮上丘墟。

류성추혜성우하니, 진린반혜상구허로다.

별똥별이 비 오듯 쏟아지니, 나는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며 나아가 언덕 위 높은 땅에 오른다.

览旧邦兮滃郁,余安能兮久居。

람구방혜옹울하니, 여안능혜구거오?

옛 나라 초 땅을 굽어보니 구름 기운이 자욱하고 어지러운데, 내가 어찌 그곳에 오래 머물 수 있겠는가?

志怀逝兮心懰栗,纡余辔兮踌躇。

지회서혜심류률하니, 우여비혜주저로다.

마음은 떠나고자 하나 속으로는 근심에 떨려, 말고삐를 늦추고 머뭇거린다.

闻素女兮微歌,听王后兮吹竽。

문소녀혜미가하고, 청왕후혜취우로다.

신녀 소녀가 나직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낙수의 여신 복비가 생황을 부는 소리를 듣는다.

魂悽怆兮感哀,肠回回兮盘纡。

혼처창혜감애하니, 장회회혜반우로다.

내 넋은 처량하여 슬픔에 젖고, 애간장은 빙빙 돌며 뒤엉켜 굽이친다.

抚余佩兮缤纷,高太息兮自怜。

무여패혜빈분하니, 고태식혜자련이로다.

어지러이 얽힌 내 패옥을 어루만지며, 하늘 우러러 길게 탄식하고 스스로를 가엾이 여긴다.

使祝融兮先行,令昭明兮开门。

사축융혜선행하고, 령소명혜개문이로다.

남방의 불의 신 축융을 시켜 앞서 길을 열게 하고, 불의 신 소명에게 명하여 관문을 열게 한다.

驰六蛟兮上征,竦余驾兮入冥。

치륙교혜상정하고, 송여가혜입명이로다.

여섯 마리 교룡을 몰아 위로 날아오르고, 내 수레를 높이 몰아 아득한 하늘로 들어간다.

历九州兮索合,谁可与兮终生。

력구주혜색합하니, 수가여혜종생이리오?

구주를 두루 다니며 뜻 맞는 이를 찾으니, 누구와 더불어 평생을 함께할 수 있으랴?

忽反顾兮西囿,睹轸丘兮崎倾。

홀반고혜서유하니, 도진구혜기경이로다.

문득 서쪽의 동산을 돌아보니, 네모난 진구가 높이 솟아 기울어져 험하기만 하다.

横垂涕兮泫流,悲余后兮失灵。

횡수체혜현류하니, 비여후혜실령이로다.

눈물이 가로세로 흘러내려 줄줄 쏟아지니, 우리 임금이 하늘의 법도를 잃은 것을 슬퍼한다.

단락 요약

거듭되는 돌아봄이 떠나려는 결심을 더 무겁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