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
굴원(전칭)
찾아온 뜻과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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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原既放,三年不得复见。竭知尽忠而蔽障于谗。心烦虑乱,不知所从。乃往见太卜郑詹尹曰:“余有所疑,愿因先生决之。”
굴원기방에, 삼년부득부견하니라. 갈지진충이폐장어참하야, 심번려란하야, 부지소종이러니, 내왕견태복정첨윤왈, “여유소의하니, 원인선생결지하노라.”
굴원이 쫓겨난 뒤 삼 년 동안 다시 임금을 뵙지 못했다. 지혜와 충성을 다했으나 참소에 가려 마음이 번거롭고 생각이 어지러워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태복 정첨윤을 찾아가 말했다. “나에게 의심나는 일이 있으니, 선생께서 판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詹尹乃端策拂龟,曰:“君将何以教之?”
첨윤이내단책불귀하고, 왈, “군장하이교지오?”
첨윤은 시초를 가지런히 하고 거북 껍데기를 털어 닦으며 물었다. “그대는 무엇을 내게 일러 주려 하십니까?”
굴원이 묻는 것은 충직과 세속 좇음 사이에서 어떻게 몸을 세우느냐이므로 의문은 보통의 길흉 가리기를 넘어서며, 점칠 채비가 먼저 그려져 뒤이은 짝지은 선택에 결단을 기다리는 장면을 마련한다.